Weekly News
April 5, 2024 
중남미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혁신에 나선 우리나라 혁신기술기업
 - 헬스온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참여자, GDIN 방문

가상환경 기반의 의료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헬스온클라우드'는 2023년 12월부터 미주개발은행(IDB)과 계약을 체결하고 콜롬비아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 주요 병원을 거점으로 아마존과 산악 지역 의료원을 연결하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기반 의료 교육 플랫폼 '메디티스'를 통해 한국, 미국, 영국, 싱가폴 등 의료선진국 전문의가 참여하여 콜롬비아 의료인들에게 전문 의료 교육을 제공합니다.
헬스온클라우드의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지역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의 OD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의 글로벌 진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콜롬비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2차로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4월 2일, 헬스온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Carlos Gómez Restrepo 콜롬비아 하비에르나대학 의대학장, José Guillermo Domínguez-Cherit 멕시코 몬테레이 의대학장,  Edgar Giovanni Rios 콜롬비아 성 이그나시오 대학병원 심혈관과장 등 전문 의료진 10여 명이 GDIN 재단을 방문했습니다. GDIN 장석진 사업본부장은 이들에게 한국 혁신 기술 기업 생태계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GDIN의 혁신 기술 기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방문자들은 특히 미주개발은행과 함께 추진한 한-중남미 조인트벤처 설립 지원 프로그램 등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진출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GDIN은 우리 혁신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조인트벤처 설립 지원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주개발은행 협업프로젝트를 통해 5개의 한-중남미 혁신 기업 조인트벤처 설립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까지 36개의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했습니다. 
2024년 합작법인 설립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GDIN의 조인트벤처 설립 지원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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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 초이스 - 당신과 함께 하는 책읽기
- "크럭스" - 리처드 루멜트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에게 부족한 건 휘발적 지식이 아닙니다. 때로는 긴 흐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매일경제'에서 IT기자로 30년간 기술 트렌드와 창업 생태계를 살펴왔던 GDIN 유진평 전문위원이 급박한 시대 흐름 속에서 우리가 붙잡고 들여다봐야 할 미래 기술들과 혁신기업들을 다룬 책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크럭스" (Crux)는 "꼬인 문제에 매달려 있는 기업을 위한 위기 돌파 전략"이란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크럭스'란 암벽등반 중 만나는 가장 험한 구간을 일컫는 말인데, 기업경영을 다루는 이 책에서는 '해결가능한' 핵심 문제를 의미합니다.

저자인 리처드 루멜트는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교수로 목성탐사선 보이저호 설계에 시스템 엔지니어로 참여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기회와 더불어 위기도 겪게 됩니다. 저자는 경영전략에서 손익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서 돌파할 방법을 구상하고 발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때 절대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선택해선 안되겠지요.

책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로켓을 개발하는 과정을 ‘크럭스’ 해결의 주요 사례로 설명합니다. 기존 로켓은 일회용이라 가격이 비쌌고, 재사용으로 가격을 낮추려면 대기권 재진입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럴려면 대기권 진입시 발생하는 고열로부터 로켓을 보호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는데, 고온을 견디는 비싸고 복잡한 설계를 택하기 보다는 연료를 더 싣고 엔진을 역분사해서 재진입 속도를 줄이는 쪽으로 해결방향을 잡게 됩니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저비용으로 전면 재설계했고,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데 집중했습니다. 2015년에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은 이전 우주왕복선보다 23분 1의 비용에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머스크가 찾은 크럭스는, 최소 비용으로 화물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었고, 그는 이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추진한 겁니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저자가 참여했던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포함, 다양한 업종의 많은 기업 사례가 소개되고 있는데, 꼼꼼히 읽다보면 기업 경영에 필요한 뜻밖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고, 저자가 주장하는 기업의 성장요소  7가지를 기준으로 지금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점검해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