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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N 뉴스레터_vol. 24/16 - 수출패러다임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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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4-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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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패러다임 전환, 조인트벤처로 멀티플 엑시트도 가능" 
 - 김종갑 대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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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상품이 성공하려면 현지화 전략이 중요합니다. 첨단 IT 제품이라도 제품의 디자인과 색상, UI 등을 상품이 판매되는 현지 실정에 맞게 변경해야 합니다.  
그러나 데이터와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정도의 현지화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들은 현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이 이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현지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지화를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GDIN 김종갑 대표는 4월 18일 보도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해외 수출 및 진출 패러다임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해외에 오피스를 설치하고 현지 법률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고객과 파트너를 직접 만나는 전통적 수출 방식과 달리, 디지털 시대에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게 하거나 SaaS를 구독하는 방식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타깃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현지 파트너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의 해외 진출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해외 진출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물리적 오피스를 설립하고 인력을 파견하는 것보다는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GDIN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지원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위해 60여 개가 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해외 기업이 한국 기술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원하는 수요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타트업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조인트 벤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면, 적은 자본으로도 전세계에 계열사를 설립하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으며, '멀티플 엑시트', '역 M&A' 등 엑시트 방식도 다양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갑 대표이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4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리는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에서 'Anytime, Anywhere, Anyway - 혁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주제로 기조 강연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통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제고해야"
 - 칠레 혁신클럽, GDIN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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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Copper."  거의 모든 인프라 산업에 골고루 사용되는 소재인 '구리'가 경기 상황을 잘 반영하는 예측지표로 사용된다는 이유로  붙인 별명입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경기 확장, 구리 가격이 내리면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는 것이죠. 또다른 주요 원자재인 원유가 OPEC의 영향이나 걸프만 지역의 정세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 달리, 구리는 정치적 영향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경기지표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구리가격 상승은 경기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원인이 있기보다는 공급 부족에 의한 영향이 더 큽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리를 생산하는 칠레 국영기업 Codelco가 채굴시설의 노후화와 안전문제로 제재를 받는 등 생산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4월 18일 칠레 혁신클럽(Chilean Innovation Club) 대표단이 혁신 생태계 벤치마킹과 기술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GDIN을 방문했습니다. 칠레 혁신클럽은 2004년 중남미 지역 최초로 결성된 기업혁신허브입니다. 혁신클럽의 회장인 Eduardo Bitran은 국토교통부장관을 역임하고 현재는 국영기업 Codelco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duardo Bitran 회장은 "칠레는 광산업, 농업 등 전통산업에 강점이 있고 글로벌 대기업들도 있다"면서 "해외 혁신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아울러 자체 혁신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칠레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 믿는다"고 방문 목적을 말했습니다. 
김종갑 대표는 한국의 혁신생태계가 발전해 온 과정과 현황을 설명하고 특히 미주개발은행과 진행했던 공동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글로벌 기술협업 모델로서 한-칠레 기업간 조인트벤처 설립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방문행사에는 4D 이미징 솔루션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비즈니스 최적화 솔루션 기업 '틸다', 산업용 XR 솔루션기업 '버넥트'가 참석, 실제 현장에 적용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 솔루션들을 소개해서 방문단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Yoo's 초이스 - 당신과 함께 하는 책읽기
- "문 앞의 야만인들" - 브라이언 버로 / 존 헬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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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에게 부족한 건 휘발적 지식이 아닙니다. 때로는 긴 흐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매일경제'에서 IT기자로 30년간 기술 트렌드와 창업 생태계를 살펴왔던 GDIN 유진평 전문위원이 급박한 시대 흐름 속에서 우리가 붙잡고 들여다봐야 할 미래 기술들과 혁신기업들을 다룬 책들을 소개합니다. 

‘문앞의 야만인들’은 1988년 미국 대기업 RJR 나비스코의 M&A과정을 월스트리트 저널의 두 기자가 심층 탐사해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M&A과정에서 등장한 LBO(Leveraged Buyout, 차입매수)라는 새로운 투자기법입니다. 나비스코 전문 경영인 로스 존슨과 사모펀드 KKR 등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면서 사용한 기법인데, 인수 예정인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해당 기업을 매수하는 기법으로, 이후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을 거쳐 기업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목적입니다. 차입금은 기업 인수후 일부 사업의 분할 매각과 회사가 거둔 수익으로 갚습니다.

M&A를 주도한 인물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현한 비컴퍼니맨(noncompany man)이라는 새로운 인종입니다. 회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둔 컴퍼니맨과 달리, 비컴퍼니맨은 유목민처럼 거래와 결과를 쫓아 움직이며 회사의 투자자에게 복무하는 것을 자신들의 임무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인종의 출현은 기업 경영의 변화를 보여주고 이후 기업문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로스 존슨을 비롯한 비컴퍼니맨들의 행보와 결정, 관련 인물들의 커리어와 내면심리, 그리고 인수전쟁에 동원된 각종 금융 기법 등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LBO를 통해 인수된 기업인 나비스코가  후폭풍을 겪는 과정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980년대 신종 금융기법을 동원한 기업사냥으로 사모펀드가 득세하면서 나타난 미국 기업계의 변화와 이를 둘러싼 논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93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 ‘Barbarians at the gate’도 쉽게 찾아 관람할 수 있는데, 1000페이지 가까운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영화를 보시는 것도 미국 기업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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